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제는 '내치의 시간'... 이 대통령 "민생 경제 집중" 국가 성장 토론 생중계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치에서 내치로 국정운영 기조 전환
    "9월은 민생회복에 올인할 것" 강조
    제조업 성장+바이오 육성 간담회도


    한국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응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강릉=왕태석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당분간 '민생경제와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동안 관세협상과 정상회담으로 '외치'에 신경을 빼앗겼던 만큼 예산정국을 맞아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1일 취재진을 만나 "이 대통령이 '당분간 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며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부터 이런 의견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30일 민영방송사들과의 대담에서 "9월은 (이 대통령이)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에 올인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살려보려고 하는 노력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내달 국정운영의 포커스를 외치에서 내치로 옮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지휘 아래 관세협상과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다행히 성과가 좋았던 만큼 그 여세를 국정운영을 안정화하는 데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며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차질 없는 예산 처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전날도 이 대통령은 물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는 강릉을 직접 찾아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책 마련도 소관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에도 적극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오는 2일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성장전략에 대한 토론이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무회의 생중계는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토론회'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국내 제조업 성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