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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하마스 대변인 오베이다, 공습으로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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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스라엘이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아부 오베이다(40)를 공습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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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에서 “하마스 테러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가 가자에서 제거됐다”며 “그는 지옥 바닥으로 떨어져 이란, 가자, 레바논과 예멘에서 온 ‘악의 축’ 구성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하마스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를 공격했다”며 “하마스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베이다를 노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지역을 표적 공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이날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오베이다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가자시티의 한 아파트에 폭격이 명중했으며, 이로 인해 오베이다 등 이 건물에 살던 주민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2008년, 2012년, 2014년에도 오베이다에 대한 표적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베이다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면 이스라엘군의 암살 시도가 4번째 만에 성공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한 직후 오베이다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이 실제로는 ‘후다이파 사미르 압둘라 알칼루트’라면서 그가 복면을 벗은 맨얼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알카삼여단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오베이다는 복면을 쓰고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 연설과 글로 된 성명을 꾸준히 내 왔다. 지난 2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장악을 위해 공세를 펼 경우 해당 지역에 억류된 인질들이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오베이다가 마지막으로 올린 성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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