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개혁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 척결이 반민특위처럼 좌절되고, 실패할 수는 없다”며 “헌법을 공격했던 헌법의 적,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민주주의의 적들인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내란의 꿈을 꿀 수 없도록 확실하게 청산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사법 개혁의 3대 개혁은 늦지 않게, 타임 스케줄대로 처리하겠다. 개혁은 타이밍”이라고 했다. 그는 “개혁을 거부하는 사람이 지금까지 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해온 지배 카르텔”이라며 “개혁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지금까지 권력에 기생해 온 부역자들이다”고 했다. 그는 “모두가 환영하는 개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개혁에는 언제나 저항하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저항으로 개혁의 시기를 놓치면, 반동의 힘으로 더 큰 저항과 퇴행으로 되돌아온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간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개혁의 골든타임을 절대로 실기하지 않겠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3대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노상원 수첩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 제목의 판넬도 설치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얼굴에 ‘아직도 탄핵 반대를 외치는 국민의힘! 그들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문구의 판넬도 설치했다.
정 대표는 “여기 뒤쪽에 노상원 수첩 판넬을 지금 전시하고 있다”며 “노상원 수첩은 무고한 시민을 참혹하고 잔인하게 살해하려고 했던 계획이다. 만약에 12·3 비상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고, 지금 발언하고 있는 저도 불귀의 객이 되어서 제 혼령이 구천에서 떠돌아다닐지도 모르는 일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저만 죽었을 것이 아니라, 여기 보면 수백 명, 수천 명을 살해해서 영현백에 넣어서 시신도 찾을 수 없게, 아마 5.18때처럼 암매장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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