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7만1279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1004명이 숨지고, 11만3715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9일 오전 1시29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08%)으로 술을 마신3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은 사고로 불길에 휩싸이자 119가 진화하고 있다. 당시 이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초 지방자치단체별 사고 건수는 수원시가 17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주시(1590건), 천안시(1489건), 서울 강남구(1480건), 고양시(1407건), 평택시(1389건), 화성시(1370건), 용인시(1310건) 순이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전주시가 가장 많았다. 전주시는 이 기간 938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1549명이 부상했다. 이어 창원시(25명), 고양시(21명), 서산시(18명), 제주시·포천시(각 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병도 의원은 “음주운전 사고가 줄고 있다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여전히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며 “경찰청은 다발 지역에 대한 분석과 집중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