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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타이코 “블록체인, 과거 인터넷과 현실이 통합된 시점에 도달” [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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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렌스 람 타이코 공동창업자<사진=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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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은 과거 인터넷과 현실이 통합된 시점에 도달했다.”

    이더리움 레이어2 ‘타이코’의 공동창업자 ‘테렌스 람(Terrence Lam)’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산업이 처음 등장하면 10년은 현실과 평행하게 움직인다. 과거 인터넷 상거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알리바바는 사기꾼이 많고 스캠 투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웹3도 느리고 무거운 문제,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이 있었는데 최근 기술적으로도, 또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면서 현실과 합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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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코는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속도를 개선하는 L2의 기본에 가장 충실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이더리움과의 연동성(Compatible)을 가장 중요시한다.

    람은 “이더리움을 이용해 커피를 사면 커피 이상의 값이 트랜잭션 수수료로 나가는데 그걸 확연히 줄이는 게 타이코의 목표”라고 말한다.

    그는 “게임을 블록체인화할 때 하나하나의 커맨더가 모두 기록이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건 결국 트랜잭션 비용”이라면서 “타이코를 활용하면 하루종일 게임해도 말차 한잔만큼의 트랜잭션 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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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코의 베이스드 롤업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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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어(L)2는 롤업을 통해 이더리움등 레이어1의 속도와 확장성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롤업은 일종의 외주를 주는 행위다.

    자잘한 업무를 이더리움 외부에 외주를 주고, 일이 완료됐다는 최종 결재문서만 이더리움이 처리하는 식이다.

    이 때 이더리움의 업무를 받아 외주 작업자를 지정하고, 업무 처리 문서를 모아 다시 이더리움에 결재를 올리는 역할을 하는 게 ‘시퀀서’다.

    일반적인 L2는 중앙화된 해당 체인의 시퀀서가 있다.

    타이코는 이더리움 검증자들에게 시퀀싱 작업을 위임한다.

    타이코에겐 시퀀서가 없고 이더리움 검증자들이 타이코의 시퀀싱을 하는 것이다.

    람은 “L2에서 중앙화된 시퀀싱을 하면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더리움에 위임하면서 이더리움과의 연동성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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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실물경제와의 결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람은 “스테이블코인은 먼저 현실 자산, 법정화폐가 가상자산화되는 온램프, 오프램프의 역할을 하고, 두번째로는 디지털 세상에서 자산의 가치를 일정하게 보존할 수 있는 저장고의 역할을 해준다”면서 “가상자산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실물 경제와의 결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결제를 위해서도 이더리움을 직접 결제에 쓴다고하면 가치가 변해서 비효율적”이라면서 “실물 경제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고,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을 세우기도 어렵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은 매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영지식증명(ZK)기술에 대해서도 “ZK등 롤업을 통해 전통 카드사만큼의 결제 속도를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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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ken Me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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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이 결국 채택하는 건 이더리움이라는 견해도 내놓았다.

    람은 “뉴욕에서 오랜기간 체류했는데, 뉴욕의 투자은행(IB)들은 여러가지 알트코인을 돈을 벌기위해 사고 판다”면서도 “그들이 실물자산(RWA)이나 토큰증권(STO)를 위해 실제 쓰는 체인은 항상 이더리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활용성을 높이는 게 좋은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기를 끄는 ‘디지털 자산 재무전략(DAT)’에 대해서는 “모든 투자자들이 온체인 지갑을 쓰는데 익숙할 순 없다”면서 “증권시장에서 DAT기업을 통해 크립토 익스포저를 가져갈 방안을 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더리움의 측면에서 지분증명(PoS)는 자본을 통해 보안을 높이는 방식”이라면서 “DAT를 통해 더 많은 자본이 이더리움에 투자되고 스테이킹이 늘어나는 건 체인에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한국의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발언으로 이슈가 되고있는 가상자산의 내재가치에 대해서는 “금은 내재가치가 어디서 오는가, 다이아몬드는 어디에서 오는가, 지적재산권(IP)의 내재가치는 어떻게 측정하나”라고 반문하면서 “폭스콘이 생산한 아이폰과 애플이 최종 판매하는 아이폰 사이에 어떻게 그 정도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면 답을 알 수 있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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