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내란특검이 국민의힘에 대해 진행한 압수수색을 강력히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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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고발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조 특검이 편향성을 가지고 야당 말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좌시할 수 없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조 특검이 시도하는 일련의 행태는 시기적으로나 법률적으로나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압수 대상)기간을 지난해 5월부터로 했다"며 "법에 규정하고 있는 영장 청구 대상의 구체성, 특정성을 무시한 행동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영장 청구가 이뤄진다면 개인의 자유가 보장될 수 없다"며 "특히 우리 당 107명 의원에 대한 개인 사찰로 보여진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박 대변인은 "원내대표실의 경우 다양한 원내 전력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도 담겨 있다"며 "이런 부분들까지 다 영장 청구 대상에 포함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건 말 그대로 국민의힘을 말살하겠단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과 이튿날 자료만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 대변인은 "특검 측과 임의제출 형식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특검이 임의제출에 합의하지 못한다고 하면 특검 방식에 맞춰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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