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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외신은 '지도자의 비밀스러운 딸'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12살 딸을 외교 무대에 데리고 온건 4대 세습을 위한 '후계자 신고식'으로 해석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열차에서 내렸습니다.
주애는 최선희 외무상 등 수행원들 앞, 김 위원장 바로 뒷자리에서 중국 측 환대를 받았습니다.
3년 전 ICBM 옆에 선 모습이 처음 공개된 뒤 올 5월엔 김 위원장과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점차 활동 무대를 넓혀왔습니다.
하지만 주애가 북한 밖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포착된건 이번이 처음으로, 후계 수업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12~13살로 추정되는데, 이례적으로 빠른 나이에 국제 무대에 등장한 겁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후계 구도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실은 형제국가인 중국과의 일종의 선보이기 그런 게 있거든요. 김정일도 그랬고. 그 마지막 단계에 가까워진 거 아닌가라는 그런 판단은 돼요.]
미국 CNN은 주애를 가리켜 '지도자의 비밀스러운 딸'이라고 표현하며 왜 베이징에 왔는지 후계자 준비를 할 수 있을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열병식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후계자로 공식화했다는 해석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 : 후계자로 이미 김정은 마음속에는 꽂혀 있고 지금 후계 수업 중이라고 봐야 되지, (최종적으로 될지는) 누구도 그건 예측하기 어려운 거고…]
후계자 내정 단계와 공식화 단계 등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후계자에 한걸음 더 나아간 행보'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겁니다.
김정일과 김정은의 경우 각각 30대, 20대 때 후계자로 확정됐습니다.
김 위원장에게는 주애 외에도 아들 등 자녀 둘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과, 독재자 이미지를 희석시키 위해 딸을 활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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