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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배설물’도 가져간다더니…북러회담 후 의자까지 꼼꼼하게 닦는 수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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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열차엔 배설물 차단 화장실까지 설치 추정


    매일경제

    김정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 닦는 북한 수행원. [사진 출처 = 러시아 기자 유나셰프 텔레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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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양자회담을 마친 뒤 북한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와 테이블을 꼼꼼하게 닦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핵심 보안 사항인 김 위원장의 생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이날 CNN은 온라인판에 ‘김정은 DNA 닦아내기?’라는 제목으로 “크렘린궁 풀 기자가 김 위원장과 푸틴의 회담이 끝난 뒤 촬영한 영상에 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가 꼼꼼하게 닦이는 장면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CNN이 공개한 영상에는 북측 남성 수행원이 흰색 천을 손에 쥐고 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를 등받이부터 좌판, 손잡이까지 세심하게 닦는 모습이 담겼다.

    이 수행원은 이후 의자 옆에 놓인 테이블도 닦았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당시 두 정상 사이에 놓였던 테이블이었다. 의자나 테이블에 지저분한 흔적이 없는데도 수차례 닦았다.

    CNN은 “일부 유전학 전문가들은 DNA가 정보 수집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 기자 유나셰프가 촬영해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것이다.

    전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번에 탄 전용 열차에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등 정보가 배설물을 통해 유출되지 않도록 전용 화장실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닛케이는 “북미 정상회담 등에서 호텔을 이용할 때는 수행원이 모발이나 침 등의 흔적을 모두 지우는 작업을 하고 김정은이 사용한 모든 식기류에서 체액 등 DNA 정보를 완전히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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