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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 노동신문 ‘김정은 전승절 외교’ 대서특필…북러 회담 상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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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돌 경축행사에 참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손을 맞잡고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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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중국 ‘중국 인민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돌 경축행사를 계기로 한 정상 외교 소식을 4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초대회’(환영연회) 등에 참석한 소식을 1~2면에 사진 37장을 곁들여 보도했다. 3면에선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을 사진 9장과 함께 담았다.



    김 위원장의 전승절 정상외교에 3개면을 할애했는데, 이는 이날치 발행면수(6개 면)의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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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4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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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위원장은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로씨야(러시아) 정부와 군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그것을 형제적 의무로 간주하고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의 이행에 변함없이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꾸르스크(쿠르스크) 해방작전에서 발휘된 조선군인들의 무비의 용감성과 영웅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로씨야는 조선군대가 바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북러 관계를 “특수한 신뢰관계, 우호관계, 동맹관계”라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전망적인 협조계획들에 대하여 상세히 토의”하고 “쌍무관계를 계속 높은 수준에로 인도해나가실 확고부동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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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려고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에 함께 타고 가며 대화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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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신문은 북-러 정상회담 소식은 상세히 전한 반면,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에 양자 정상회담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열병식 참관을 위해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담소를 나누시며 천안문 광장 주석단으로 오르셨다”고 보도했지만, 역시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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