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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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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이재명 정권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자”···장외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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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과는 협의 통해 임의제출로 자료 제공

    계속 막았다가 ‘제2의 패스트트랙’ 우려한 듯

    경향신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며 규탄 연설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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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당원들이 모인 집회에서 “이재명 정권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자”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특검 수사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맞선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 국회의원과 전국 각지에서 수천 명의 당원을 모아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를 열었다. 당원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 우비를 입고 “불법 수사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 선 장 대표는 “9월 4일 오늘은 쓰레기 같은 내란 정당 프레임을 깨는 날이자 무도한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는 첫날”이라며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정치특검 수사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을 베는 칼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 “유죄 받을 자신이 없으니 인민재판을 하려는 것”이라고 공격하며 “우리가 힘을 모아 민주당의 인민 재판부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을 무너뜨리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자. 분노를 모아 진격하자”고 외쳤다. 이 대통령을 외부의 적으로 설정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향후 장외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방식의 투쟁을 하기로 했다”며 장외 투쟁인지 묻자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건 용납될 수 없다”며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우겠다. 더 넓게, 더 강하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농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경향신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며 규탄 연설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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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이날 특검과 협의해 특검이 당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에서 압수수색하려는 자료 중 일부를 제출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특검과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처럼 의원들이 특검의 압수수색을 물리적으로 막으면 형사 처벌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란 특검법에는 위계 또는 위력으로 특검의 직무 수행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이 있다. 과거 민주당의 검·경 수사권 조정을 막으려다 의원들이 대거 기소된 ‘패스트트랙’ 사건의 재발을 막으려 대응 방식을 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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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자들이 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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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조은석 내란 특검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특검이 국민의힘 당직자를 압수수색할 때 변호인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묵살되고, 수사팀 차에 강제로 태워지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는 주장이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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