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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으로 만드니 생산성 23% '쑥' [COST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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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은 반복적이고 고강도 작업이 많아 인건비 의존도가 높고, 이 때문에 생산성과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최근 인건비 상승과 함께 숙련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자동화 및 로봇 시스템 도입이 제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남부에 있는 전자 부품 제조기업 N사는 생산 공정의 60% 이상이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인건비 부담과 작업 오류율 증가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었다.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는 생산 라인 내에 협동로봇(Co-bot)을 중심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납땜 및 조립 공정에 8대의 협동로봇이 배치됐고, 포장 공정에는 자동 라벨링 및 컨베이어 분류 시스템이 연동됐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작업자 18명 중 10명이 고부가가치 공정으로 재배치돼 인건비 부담을 연간 4억2000만원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로봇 시스템은 야간에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해져서 생산성은 하루 평균 23% 향상됐고, 이에 따라 납기 지연 건수는 60% 이상 감소했다. 로봇의 오차율은 0.05% 이하로 유지되고 불량률 감소에 따른 원자재 비용 절감 효과도 연간 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로봇 도입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과 초기 투자 비용은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50% 이상을 보조받았고, 운영 첫해부터 총 6억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실현했다.

    N사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로봇 자동화 외에도 부자재 공급 체계 개선, 설비 간 자재 이송 자동화, 에너지 사용량 분석을 통한 냉난방 최적화 등 총 9개 항목에서 개선을 이뤘고, 연간 총 14억8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절감된 비용은 고사양 설비 도입과 신규 품질관리 인력 확충에 재투자되며, 제품 품질 고도화 및 글로벌 납품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는 각종 비용 구조를 분석하고 개선 영역을 진단하며, 비용 항목별 절감 대상 금액 및 절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비용 절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심 있는 기업은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비용 절감 방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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