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러시아산 원유 구매 막자며 이같이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9.07.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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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유럽연합(EU)에 인도와 중국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고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EU 고위급 회의에 전화로 참여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던 중, 이 같은 요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 파트너들이 함께 나서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EU가 중국과 인도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도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제안은 백악관 내부에서 평화 협상 난항과 러시아의 공습 강화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오늘 아침 회의에 참여해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할 때까지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고 유지하자. 그 석유가 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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