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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英총리, 런던 찾은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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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0일 다우닝가 10번지 앞 스타머 총리(왼쪽)와 헤르조그 대통령
    [AFP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런던을 방문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났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헤르조그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두 정상 모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총리실로 들어섰다.

    이들은 영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싸고 의견충돌을 빚는 가운데 만났다.

    이스라엘이 전날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습한 데 대해 스타머 총리는 "카타르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영국은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와 대규모 민간인 사상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 왔다.

    영국 일각에서는 스타머 총리가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나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BBC 방송에 따르면 앞서 집권 노동당과 녹색당,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등 상·하원의원 60명은 헤르조그 대통령의 영국 입국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친팔레스타인 단체 '알아크사의 친구들'은 헤르조그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하라는 요청서를 영국 검찰에 보내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회동에 앞서 관련 질문에 "나는 외교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헤르조그 대통령 측은 이번 방문이 "심각한 공격과 반유대주의에 직면한 유대인 공동체에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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