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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로봇이 온다

    건설연, 무인 로봇으로 교량 거더 설치.. "세계 최초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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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스마트건설기술개발사업 성과
    "추락사고 없는 건설현장 구현에 기여"


    파이낸셜뉴스

    교량용 거더 원격정밀거치 기술 개요. 건설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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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교량 건설 현장에서 추락으로 인한 인명 사고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건설로봇 기술인 ‘교량용 거더 원격정밀거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험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교량의 주요 구조물인 거더를 사람이 아닌 로봇이 원격으로 정밀 조정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교각이나 교대 위에서 작업자가 직접 위치를 맞추며 거더를 거치했다. 새 기술은 지상에서 원격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로봇이 설치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추락 등 중대재해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연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SB엔지니어링, 동일기술공사와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2020년 개념 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마련한 테스트베드 교량에서 기능을 검증했다. 올해 9월에는 국가철도공단이 제공한 실제 교량 시공 현장에서 실증에 성공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 현장 시험 적용은 교량 건설에서 로봇을 활용해 거더 설치를 수행한 세계 첫 사례로,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고위험 작업 무인화로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총괄하는 스마트건설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연 #무인로봇교량설치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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