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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한부모 가구주의 임금 중위소득이 부부와 자녀가 있는 양부모 가구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3년 청년(20∼39살) 한부모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18살 미만 자녀를 양육하고, 가구주가 20∼39살 내국인인 한부모·양부모 가구를 비교 분석한 자료다.
이를 보면, 2023년 청년 한부모 가구의 비중은 7.6%로 2020년(6.7%)에 비해 0.9%포인트 올랐다. 청년 한부모 가구 수는 2020년 9만3천 가구에서 2023년 8만1천 가구로 12.6% 감소했는데, 이 기간 자녀가 있는 청년 부부 가구가 더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구주의 성별을 보면, 청년 한부모 가구는 여성 가구주가 78.2%에 달했다. 양부모 가구는 남성 가구주가 73.9%를 차지했다. 청년 한부모 가구 중 기타 가구원 없이 ‘엄마와 자녀’만으로 구성된 가구가 66.9%로 가장 많았고, ‘아빠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는 16.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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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한부모 가구주는 양부모 가구주보다 취업률이 낮았다. 4대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한 2023년 청년 한부모 가구주의 취업률은 65.0%였고, 양부모 가구주는 86.9%였다. 남자 한부모 가구주의 취업률은 78.1%, 여자 한부모 가구주의 취업률은 61.4%로 각각 92.8%, 70.4%인 양부모 가구주보다 남녀 모두 낮았다.
청년 한부모 가구주의 상시임금근로 중위소득은 연 2733만원으로 양부모 가구주(5197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한부모와 양부모 가구주의 중위소득 차이가 벌어졌다. 20~24살 가구에서는 한부모 가구주의 상시임금근로 중위소득이 1315만원이고 양부모 가구는 2025만원으로 710만원 차이가 나지만, 35~39살 가구에서는 한부모 가구주의 상시임금근로 중위소득 2925만원, 양부모 가구주는 5587만원으로 2662만원 차이 났다.
청년 한부모 가구주의 주택 소유 비중 역시 24.0%로 양부모 가구주(47.7%)의 절반 수준이었다. 주택 소유 비중도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한부모와 양부모 가구주의 격차가 컸다. 20∼29살 한부모 가구주 7.2%, 양부모 가구주 20.2%였던 주택소유 비중은 35∼39살에는 각각 28.9%와 53.0%로 벌어졌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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