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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예멘 후티 반군에 공습…35명 사망, 13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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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후티 반군 군사 정보실과 연료 저장소 등 공격

    후티 반군 라몬 공항 공격에 보복

    네타냐후 "공격 이어갈 것"

    후티 반군 "이번 공습, 민간인 공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이 예멘 수도 사나와 북부 알자우프주에서 친이란 후티 반군을 공습해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이데일리

    10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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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사바통신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예멘 사나에서 28명, 알 자우프에서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총 13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이스라엘군(IDF)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은 군사 정보실과 연료 저장소를 포함해 후티 반군 소속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리스트 후티 정부의 구성원 대부분을 제거했고, 이에 대응해 후티 반군은 이틀 전 라몬 공항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냐민 총리는 “우리는 오늘(10일) 공중에서 그들을 다시 공격했다”며 공습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다. 최근 후티가 이스라엘 남부 라몬 공항에 드론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임을 강조한 것이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군이 민간 언론사 사무실 등 비군사 시설까지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야히야 사레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번 공습은 명백한 민간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2014년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확장해왔다. 팔레스타인에서 가자 전쟁이 발발 이후에는 홍해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예멘에 공습을 가해 최근 예멘 총리와 후티 내각 구성원 9명을 암살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 내 이란 세력, 심지어 이란 본토와도 직접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전날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을 겨냥한 ‘전례 없는 공습’을 감행해 아랍권 국가들과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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