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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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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모의’ 브라질 前대통령 징역 27년 3개월…트럼프 “매우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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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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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르 보우소나루(70) 브라질 전(前) 대통령이 2022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연방대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판결에 대해 “매우 불만스럽다(very unhappy)”는 반응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대법원 1부는 이날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계획하고 무장범죄단체에 가담한 혐의 등 사건을 유죄로 판결했다.

    1부 소속 대법관 5명 중 4명이 유죄 의견을, 1명이 무죄 의견을 냈다. 브라질에서 전직 대통령이 쿠데타 관련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관들은 이어진 양형 논의를 통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형량을 27년 3개월로 결정했다.

    유일하게 무죄 판단을 한 루이스 푸스 대법관은 “피고인이 민주적 법치국가를 폭력적으로 폐지하려 했다는 충분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했다.

    군 장교 출신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전 국방부 장관 등 측근들과 함께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 암살을 계획하고 군부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판결에 대해 “매우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매우 놀랍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판결이 불공정하다”며 “미국은 이 마녀사냥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관련한 사법 절차를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브라질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해 내정 간섭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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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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