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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트럼프 "나토,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하고 중국에 고율관세 부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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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 가할 준비 돼 있어"
    "나토 전체, 중국에 50~100% 관세 부과해야"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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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중국에 50~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모든 나토 회원국과 전 세계에 보내는 서한'에서 "모든 나토 회원국이 동일한 조치를 취하고 러시아로부터 원유 구매를 중단한다면, 나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의 승리 의지는 100%에 훨씬 못 미쳤다. 일부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는 충격적이었다"면서 "이는 나토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나토의 협상력과 교섭력을 크게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나토가 중국에게 고율 관세를 부과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전체가 중국에 대해 50∼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완전히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이 끔찍하고 어처구니없는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통제력, 나아가 장악력도 갖고 있는데 이 강력한 관세 조치가 그 장악력을 깨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라 바이든과 젤렌스키의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나는 다만 이를 멈추고 수천 명의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기 있을 뿐이다. 나토가 내 말대로 한다면 전쟁은 빠르게 종식되고 모든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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