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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테더, 美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스테이블코인 USAT 새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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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테더가 발행할 예정인 USAT 로고. 사진제공=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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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더, 美 공략 위해 USAT 출시
    美법인 세우고 지니어스법 준수
    백악관 출신 보 하인스 CEO로


    테더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테더는 지난 12일 미국 규제 요건을 모두 충족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AT’를 연말까지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테더는 USAT 사업을 이끌 ‘테더 USAT’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설립하고 보 하인스(Bo Hines) 미국 전략 고문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하인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첫 백악관 가상자산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단 테더 본사는 엘 살바도르에 남는다.

    테더는 USAT가 미국 지니어스법이 명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모두 맞췄다고 강조했다.

    지니어스법은 연방 정부의 인가를 받은 법인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끔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유일한 디지털 자산 은행인 앵러키지 디지털이 발행인이 되도록 구조를 만들었다. 비축금의 커스터디는 캔터 피츠제럴드가 맡는다.

    두 기업은 테더 USAT의 지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아직 구체적인 수익 분배 방식을 정해지지 않았다.

    테더가 미국 시장 공략을 시작한 배경에는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스테이블코인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9월 들어 가장 많은 송금 규모를 기록한 스테이블코인은 서클의 USDC(5591억달러)였다.

    테더의 USDT는 2위(4631억달러)에 그쳤다. USDT의 시가총액(약 1703억달러)와 USDC의 시가총액(약 732억달러)가 2배 이상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USDC가 송금을 위해 더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USDC가 ‘역외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달리 지니어스법을 모두 준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니어스법에 서명한 이후 USDT는 주간 송금액 기준에서 한 번도 USDC를 앞지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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