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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시위와 파업

    강원대병원 노조, 25년 만에 첫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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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공공의료 강화” 촉구

    임금 등 단체 교섭 평행선

    경향신문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2000년 병원 설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강원대병원 노조는 15일 병원에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대 병원을 포함한 공공병원은 재정난과 인력난에 처했다”라며 “정부는 공공의료를 살리겠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지원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우리는 의료 민영화 저지, 공공의료 확충, 병원·돌봄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 측은 의료 공공성 강화를 비롯해 인력 충원,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근속 승진 연수 조정, 저임금 업무협력직 임금 테이블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단체 교섭에서 경영상 어려움 등을 내세운 병원 측과 합의에 난항을 겪게 되자 지난달 28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불성립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투표율 68.6%, 찬성률 93.9%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서울대병원식당분회 등 의료연대본부 4개 국립대 병원과 사립대 병원, 중소병원, 요양원, 비정규직 분회 등과 공동 파업에 나선다.

    오는 16일 오후 6시 공동파업 전야제를 열고 17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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