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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혁신당 서왕진 "내란 옹호 세력이 제1야당… '위헌 정당' 국민의힘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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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민생, 양당 전유물 아냐" 협의체 제안


    한국일보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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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5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의 교두보 역할을 자임한 '위헌 정당'에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을 선동하고 옹호한 세력이 현재 제1야당"이라며 "내란을 부정하고, '윤어게인'을 선동하는 이들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국회는 민주주의의 보루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정치적 타협을 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대로 3대 특검을 더욱 강화해 철저하고 꼼꼼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내란의 교두보, 둥지 역할을 자임한 위헌 정당 국민의힘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범여권 의원들은 일제히 박수로 호응했다.

    또한 서 원내대표는 "정치 검찰 청산"을 강조하며 25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개혁 완수를 목전에 두고 이견이 나온다. 민주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며 "검찰은 공소 유지와 기소 판단에만 집중하고, 수사는 탈검찰화된 독립 기관이 담당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의 경우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등 기존 요구사항들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야4당이 참여하는 '정부-제정당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 원내대표는 "민생은 양당(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인삼각의 위태로운 게임에 의존할 수 없다"며 "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가 책임지고 챙기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며 혁신당 등 나머지 야당의 국정 참여도 촉구했다.

    한편 서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 앞서 당내 성 비위 사건을 언급하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창당의 초심을 되새기며 책임 정치로 답하겠다"며 피해자들의 온전한 회복, 재발 방지를 위한 당 쇄신 등을 약속했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이지원 인턴 기자 jiwon12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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