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장동혁 "민주, 野광역단체장에 수사 좌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셋째)가 15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인 IM빌딩을 방문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부산에서 열며 사실상 내년 6월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장 대표는 최근 정부가 야당 광역단체장을 탄압하고 있다며 지방행정 권력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부산의 인프라스트럭처 강화를 언급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수성'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은 온갖 권력과 힘을 동원해 광역단체장과 지방행정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경찰은 국민의힘 21대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유정복 인천시장 캠프에서 공무원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게 수사 좌표를 찍었다"며 "이재명 정권 머릿속에는 민생도 지역도 없다. 특검과 위헌적인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야당을 궤멸하고 개혁을 가장한 개악으로 사법부를 흔들어 지방 행정 권력을 장악하고 독재를 할 생각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강원도 타운홀 미팅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의 발언을 두 차례나 제지한 것을 두고 "내 편이 아니면 차별하고 내 편이 아니면 목소리도 낼 수 없는 '입틀막' 정치가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전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도민 발언권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강원도민의 선택을 받은 도지사의 마이크를 빼앗은 것"이라며 "노골적인 지역 차별이고 야당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부산 민심을 얻기 위한 인프라 강화책도 여럿 언급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부산이 더 큰 도약을 이루려면 해수부의 물리적 이전뿐 아니라 제도적·기능적으로 온전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지부진한 한국산업은행 이전은 물론이고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물류와 금융이 함께하는 글로벌 해양 수도,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해수부 이전을 부산 발전이나 균형 발전의 기회가 아니라 부산과 지방행정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도구로만 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할 새로운 중심축으로서 부산 발전에 모든 당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명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