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준석, 조희대 사퇴 요구에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당 총재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삼권분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권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은 조 대법원장이 마음에 안 드는 판결을 했다고 탄핵을 들먹인다"면서 "조 대법원장이 내린 판결이 너무 빨라서 문제라고 지적할 수는 있지만, 무죄로 내릴 사안을 유죄로 만든 것인지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재판을 속개해 봐야만 아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재판이 이제 7개월쯤 지났다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빨리해야 한다'라고 주장할 거라면, 기소된 지 3년이 넘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연된 공직선거법 재판은 정의롭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더 황당한 건 '내란전담특별재판부'라는 이름의 정치재판소다. 특검 셋으로 축구 경기를 하다가 골이 안 들어가면 내 마음대로 골대를 들어 옮기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가보면 최고 지도자가 국가주석·당 총서기·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모두 겸직하는 것이 그 나라 방식"이라면서 "삼권분립이 거추장스럽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개헌해서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민주당 총재를 맡으면 될 일"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북한에는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인민군 최고사령관을 겸직하는 지도자가 있지 않나"라면서 "어느 쪽 모델을 삼아도 이미 수십 년째 나름 검증된 방식이다. 민주당이 꿈꾸는 세상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도, 북한도 다 자기 체제를 '민주주의'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니 정부·여당도 유튜브 나팔수들에게 부탁해서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민주당 총재 체제'를 새로운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광고하면 될 일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삼권분립은 권력의 횡포를 막는 최후의 방파제다"라며 "방파제를 무너뜨리려는 자가 바로 민주주의의 빌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