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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국힘 "선출된 권력 뭐든 할 수 있단 정부여당…파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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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반만년 韓 파탄으로 몰아…역사의 이름으로 단죄"

    의총서 '사법종속 범죄천국 민주당은 각성하라' 구호 제창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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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나치 총통을 꿈꾸는 것으로써 독재와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시 히틀러 나치당이 '우리는 선출된 권력이니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얘기했던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삼권 분립에도 서열이 있다고 했다"며 "직접 선출된 권력이 최상위에 있다는 반헌법적·반민주적 발언이다. 그 말인즉슨 집권여당이 권력의 최정점에 있고, 사법부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공개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선언이 급기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주장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이재명 독재 정권이 벌이는 행태가 히틀러의 나치 정권과 너무 닮아 있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당이) 3대 특검이 하는 것을 전부 전담재판부에서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사법 질서를 완전히 무시하는 발상"이라며 "헌법 위에 권력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민주당 정권의 정치보복과 보수궤멸, 독재체제 구축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반만년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을 파탄으로 몰고 가겠다는 이 정권의 위험한 책동을 국민과 역사의 이름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15일)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재판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책임이 있으면 제가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소수 야당의 정당한 정치적 행위를 폭력으로 규정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헌법상 책무 이행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의회 독재에 저항하는 우리를 위축시키는 결과가 될까 봐 두렵다"고 호소했다.

    나 의원은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저보고 구형을 받았으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나가라고 한다"며 "그 논리라면 대법원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은 이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로 힘을 보탰다.

    민주당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개입 의혹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고소장이 접수되는 순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곧바로 (맞) 고소하고 수사받겠다"며 "제가 범죄에 연루됐다면 정치 안 하겠다. (그렇지 않다면) 무고한 야당 의원을 범죄에 끌어들여서 조작하려고 한 민주당을 비롯한 범죄 가담자들은 정계 은퇴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항변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 시작에서 '사법종속 범죄천국 민주당은 각성하라', '법원붕괴 독재탄생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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