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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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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주년 민주당 “100년 정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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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당 기념식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창당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100년 정당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민주당은 신익희 선생이 ‘민주당’을 창당한 1955년 9월 18일을 창당일로 기념하고 있다. 행사에는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임채정·문희상·김진표·이해찬 상임고문 등 원로도 참석했다.

    조선일보

    연합뉴스창당 70년, 민주당 원로들 앞에서 인사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국민주권 시대에 맞는 당원주권 시대를 열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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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대표는 축사에서 “당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더불어민주당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가자”며 ‘당원 주권 정당’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원 권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당내 선거에서 대의원 1명은 권리당원 17명의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정 대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차이 없이 똑같이 1인 1표로 바꾸자는 입장이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1만6000여 명인 대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영향력을 미친다.

    정 대표의 구상대로 이뤄지면 당내 선거에서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평당원인 박지원 변호사를 임명했는데 박 변호사는 전 당원 투표로 선출됐다. 정 대표는 당 최고위가 추천하는 모든 공직 후보자는 원칙적으로 공모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날 “여전히 이 땅에는 분단의 고통을 악용하고 국민 위에서 군림하려는 세력이 있다. 허위 조작 정보로 국민을 이간질하고 갈라치기하는 세력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100년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 성공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모든 당원 동지들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하나 될 때 불가능은 없다”며 “다 함께 주역이 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권노갑 이사장은 “이 대통령과 함께 우리가 똘똘 뭉쳐 이 대통령이 민주당 역사를 길이길이 빛낼 수 있도록 하자”며 “정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로 뭉쳐 이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게 큰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념식에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목소리와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영상도 공개했다. AI 영상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당 정부”라고 했고, 노 전 대통령은 “제가 유튜브를 했으면 100만 구독자는 훨씬 넘겼을 것 같다”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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