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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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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속 500km '로켓 드론'…러시아, 신개념 요격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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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출처=텔레그램(mod_vek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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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최근 로켓 추진력과 FPV(1인칭 시점) 드론 조종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휴대용 대드론 요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벡터' 그룹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휴대용 대공 미사일처럼 생긴 발사대에서 고체 연료 추진 로켓 드론을 발사해 적 드론을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로켓 드론은 모듈식 설계로 앞부분에 FPV 카메라와 안테나가, 뒷부분에는 탈착식 고체 연료 부스터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최대 시속 500km의 속도로 900m 고도까지 상승하며 GPS가 아닌 조종자의 1인칭 수동 조작으로 목표물에 유도됩니다.

    특히 기존의 고가 대공 방어 시스템과 달리 이 요격 시스템은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되어 생산 단가가 낮고 병사 한 명이 직접 운용할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납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저비용 소형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의 새로운 시도로 보입니다. 아직 군사적 공식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FPV 드론의 민첩성과 로켓의 속도를 결합해 전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드론 대 드론' 전투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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