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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독 매체 “EU, 수주 내 중국산 철강에 최대 50% 관세 부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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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칠레 발파라이소 항구에 중국산 철강롤이 하역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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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이 수주 내에 중국산 철강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25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집행위가 중국산 철강과 관련 제품에 25∼5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초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철강 업계를 보호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일 “곧 만료되는 철강 세이프가드의 후속 조처로 새로운 ‘장기적 무역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가드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EU가 만든 제도로, EU 회원국이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할당량) 수준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18일에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10월 중순까지 매우 강력한 (철강) 무역 보호 조치를 채택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철강 수출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억1500만~1억20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국내 소비가 정체되자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EU를 포함한 각국은 국내 철강 산업을 보호하는 조처에 나서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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