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미국 밖에서 만든 모든 영화, 100% 관세 부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의 영화제작사업, 다른 나라들에 도둑맞았다” 주장

    헤럴드경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주 식당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밖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우리의 영화 제작 사업은 아기한테서 사탕을 훔치는 것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약하고 무능한 주지사를 둔 캘리포니아주가 특히 세게 타격을 입었다. 그러므로 난 이 오래됐고 끝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밖에서 만든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밖에서 만든 영화’의 기준과 관세 부과 일정 등은 이번에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미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트루스소셜에서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며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언급한 것은 영화 산업이 겪는 어려움을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주지사의 책임으로 일정 부분 돌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났을 때도 뉴섬 주지사를 탓하는 등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뉴섬 주지사를 꾸준히 공격해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