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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에 나선 국내 상장사가 늘면서 배당 총액이 전년보다 1조8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688곳의 상반기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135곳으로 전년 동기(107곳) 대비 26.2% 늘었다.
올해 첫 중간배당 기업 48곳…배당률도 상승
배당 총액은 12조6763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도 1.44%로 0.15%포인트 상승했다.올해 처음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은 48곳이다. HD현대 계열 4곳(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일렉트릭·HD현대미포)을 비롯해 LG,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롯데쇼핑 등이 새로 합류했다.
연속 배당기업 26곳…“정책에 따른 중간배당 확산추세 뚜렷”
1·2분기 연속 배당을 한 기업은 26곳이다. 이 중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등 18곳은 2년 연속 분기 배당을 이어갔다.기업별 배당 규모는 삼성전자가 4조901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23.8% 늘어난 1조3015억원을 배당해 증감액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KB금융(6700억원), 신한지주(5552억원), SK하이닉스(5178억원) 순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46.5% 증가한 5003억원을 배당하며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새로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 중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226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1542억원), HD현대중공업(1483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1449억원), 에이피알(1344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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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배당금 1위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 719억원을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14억원으로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671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정 명예회장의 배당금은 현대차의 배당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48억원 늘었다.
리더스인덱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중간배당을 확대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며 “다만 여전히 전체 상장사의 5%가량만 중간배당을 실시해 개선 여지는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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