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후 연말 미국에 인도 계획
12월 HD현대미포와 합병 완료
"함정 MRO 역량 시너지 기대"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이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들어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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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이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선박은 우리 정부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사업을 제안한 뒤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수주한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대상이다.
2007년 취역해 18년째 운용 중인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본격 정비를 시작한다. 프로펠러 클리닝, 안전장비·설비 점검,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말 미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자사의 MRO 역량에 대해 "필리핀에서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필리핀에 인도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을 진행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추가 MRO 수주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해 12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이 완료되면 사업 역량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합병 이후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해외 함정에 대한 사업 수행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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