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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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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6개월 앞…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사퇴’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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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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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시·도당 위원장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위원 일부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진석 의원(재선·충남천안갑)은 1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내일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주변에선 충남지사 출마를 위한 것이란 관측이 파다하다. 민주당 당헌·당규를 살펴보면, 현직 시·도당 위원장이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240일 전(10월6일)까지 직을 내려놔야 한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기간을 고려해 연휴 시작 전날인 2일을 사퇴 시한으로 못박았다. 문 의원 외에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도 세종시장, 전북지사를 염두에 두고 막판까지 사퇴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명의 시·도당 위원장 중 출마 의사를 밝히며 직을 내려놓거나 내려놓을 것으로 관측되는 위원장은 6명 정도다. 주철현 의원은 9월22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전남도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원외인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과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도 각각 창원시장과 부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당 최고위원들 중에서도 지방선거 출마를 고려해 사퇴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최고위원 사퇴 시한은 지방선거 6개월 전인 12월5일로, 11월 말~12월 초 최고위원들의 사퇴가 연이을 가능성이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고, 김병주 최고위원도 경기지사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도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최고위원들의 출마가 현실화하면,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최고위 구성원 과반(9명 중 5명)이 공석일 때 꾸려지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건에 근접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지도부의 한 의원은 “최고위는 비대위를 만들지 않고 과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 조율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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