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장병들을 사열하고 있다. 이 대통령 뒤편에 무인기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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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우리 군의 40여종 100개 첨단 무기체계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스마트 정예 강군’ 재편에 필요한 핵심 전력으로 꼽은 유무인 복합 첨단 무기들이 있었다.
행사에선 감시·정찰 및 공격, 전자전 임무까지 수행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적 위협을 선제타격하는 소형 자폭 무인기, 인공지능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부터 정밀타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는 무인 감시·정찰 및 타격 전력을 보완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을 이용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2022년 개발에 착수해 2030년대에 전력화할 전망이다.
행사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전력, 방산수출 관련 케이(K)방산 전력도 선보였다. 3축 체계 전력으로는 지난해 국군의 날에 공개된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 항공기 요격과 탄도탄 대응을 겸비한 천궁-2, 해성 함대지 유도탄, 장거리 요격미사일(L-SAM)이 등장했다. 유사시 적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현무-5는 중량 8t 규모 탄두를 장착해 파괴력이 강해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2023년 7월 해병대원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 조사 기록의 경찰 이첩 중단 명령, 이첩 대상자 축소 등 불법 부당한 상관의 명령을 거부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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