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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시위와 파업

    전국 공항 노동자, 14일까지 파업 일시 중단…인천국제공항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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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추석 연휴 전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지난달 19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연 총파업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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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노동자들이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국공항노동조합)는 4일 보도자료를 내어 “(인천을 제외한 14개 공항 노동자는)4일부터 대통령실이 한국공항공사와 면담을 예정하고 있는 14일까지 현장 복귀한다”면서 “(면담 이후)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있는 대처가 없을 시 15일 다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조처를 두고 “파업 장기화에 따른 태세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노조는 피켓시위 등으로 공항을 방문하는 여객들에게 안전한 공항을 위한 파업을 취지를 알리는 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또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번 추석 연휴기 간 전면파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달 1일 오전 6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들은 노동자가 일하다 숨지지 않는 ‘안전한 일터’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자회사 노동자의 연속 야간노동, 인력쥐어짜기, 용역업체 시절과 다름없는 낙찰률(저가 낙찰로 노동자에 과도한 업무 부담) 문제는 중단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천공항에서는 9월26일 야간 근무 중에 30살 청년 노동자가 발작으로 쓰러지는 위험천만한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노조에 따르면 해당 노동자는 연속 야간 근무를 하다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한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정부 관계기관의 움직임은 더디기 짝이 없다”며 “지난 9월22일 대통령실은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했다. (중략)한국공항공사 방문은 이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전면파업 보름이 지나서야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것”이라면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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