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 재팬이 2021년 만우절 프로젝트로 시작한 다이얼식 키보드를 실제로 제작하며, 회전식 전화기의 감성을 키보드에 적용했다고 6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보도했다.
이 키보드는 기존의 버튼 대신 아홉 개의 회전식 다이얼을 배치해 알파벳과 숫자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원하는 문자를 선택하려면 해당 다이얼에 손가락을 걸고 회전한 후, 손을 떼면 자동으로 원위치로 돌아가면서 입력된다. 과거 전화기처럼 펄스 다이얼링을 활용한 것은 아니지만, 현대 센서를 활용해 다이얼 회전을 USB 신호로 변환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다이얼 키보드의 디자이너들은 영상통화 중 마우스를 전용 스탠드에 올리면 자동으로 웹캠을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해 복고풍 UX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구글 재팬은 과거에도 일본 전통 찻잔 형태의 원통형 키보드와 65인치 길이의 직선형 키보드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였지만, 이번 다이얼 버전도 상업적으로 판매되지 않는다.
다만, 오픈소스로 설계도를 공개해 누구나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3D 프린터 모델, PCB 디자인, 부품 목록 등을 깃허브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레트로 감성을 직접 구현할 수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