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주목 받는 아세안

    '평화의 사도' 자처한 트럼프…안으론 '반란법 발동' 압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세계 경제를 뒤흔든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의 사도'를 자처하며 노벨평화상을 욕심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안에선 '치안'을 명분으로 무장 병력을 더 배치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카고 외곽의 미 육군 예비군 훈련센터에 텍사스 주 방위군 병력이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과 치안 유지를 명분으로 파견한 병력입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 정부는 "위헌적 병력 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브랜던 존슨/시카고 시장 : 연방 정부는 통제불능입니다. 지금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란법을 발동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지사와 법원의 거부와 상관없이 연방군을 투입해 혼란 상황을 수습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반란법은 남북전쟁이나 폭동사태가 극에 달할 때를 대비한 최소한의 견제장치로 실제 발동은 1992년 'LA 폭동'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과거에도 반란법이 발동된 적이 있습니다. 시카고는 훌륭한 도시지만 범죄가 많습니다. 주지사가 일을 못 하면 우리가 할 겁니다.]

    이처럼 내전 상황까지 가정한 트럼프이지만 밖으로는 평화의 사도를 자처하며 노벨평화상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지지구에 이어 최근 분쟁이 불거진 태국과 캄보디아에 평화협정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달 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조건으로 두 나라의 평화협정 서명식을 요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7개 전쟁이 자신의 평화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면서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잇달아 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봉아연]

    최수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