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극우 성향으로 '여자 아베'로도 불렸던 일본 다카이치 자민당 신임 총재의 차기 총리 지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공명당이 26년 만에 연합 구도를 깨겠다 선언한 건데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한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당을 구성했던 공명당이 연정 탈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와 회담 뒤 연정을 끝낼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공명당이 연정에서 이탈하는 것은 지난 1999년 이래 26년 만입니다.
사이토 공명당 대표는 다카이치가 "정치와 돈 문제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없었다"며 탈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을 당 요직에 앉힌데다 해명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앞서 문제를 제기했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외국인 배척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끝내 정치자금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카이치는 역시 전날 NHK에 출연해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이 깨지면서 다카이치의 차기 총리직 도전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현재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 등 주요 야당 3당의 의석은 도합 210석으로 자민당의 196석보다 많습니다.
연정 붕괴에 이어 야 3당이 총리 지명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다카이치 총재의 차기 총리 지명은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정해성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