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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미국은 중국 해치려는 게 아닌 도우려는 것”…관세전 불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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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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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좋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자국의 경기침체를 바라지 않으며, 나 또한 그렇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양국은 지난 4월 서로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관세 전쟁’을 벌였지만, 이후 고위급 협상으로 일시적인 진정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최근 움직임으로 인해 미중 갈등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의 향후 대응 여하에 따라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을 열어둔 ‘유화 제스처’로 해석된다. 동시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계속 유지할 경우 미국 역시 대응 조치를 취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양국 간 무역 관계의 향방은 중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며 중국 측에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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