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유가족 면담…유가족 측 "2차 가해 처벌조항 담기길 희망"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을 접견하고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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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에 국회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면담하며 "지난 3년은 159개의 별과 함께 진실과 정의를 밝히기 위한 정말 지난한 발걸음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참사 100일 만에 국회는 기관 최초로 공식 추모제를 했고 이어서 1주기 행사를 개최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조금이나마 슬픔을 덜어볼지 생각했다"며 "2주기에는 국회의장이 돼서 공식 추모제를 열고 국가의 책임이 부재한 시간에 대해서 국회가 인정하고 죄송하다는 말씀까지 드릴 수 있었던 점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약속이 모여서 특별법 제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기도 했고 마침내 올해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며 "유가족 여러분들의 용기와 연대,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중대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 모든 것은 단지 기록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다시는 이런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약속의 이정표"라며 "이제 특조위가 독립성과 권한을 온전히 지키면서 참사의 진상을 끝까지 밝혀야 된다"고 말했다.
송해진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정권에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먼 꿈같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여야가 잘 합의해서 제정됐다"며 "다만 유가족은 2차 가해로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데 걸림돌이 있어 특별법에서 빠진 2차 가해 처벌 조항을 개정을 통해서 보완하는 것을 국회가 논의해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의장께서 유가족을 초대해서 만찬도 열어주는 등 유가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3주기 추모 행사 초대장과 함께 감사의 의미로 만든 손수건을 우 의장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송해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만든 손수건을 선물받고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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