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돌 경축 열병식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앞줄 오른쪽부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 지켜보고 있다. 천안문 망루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한 시 주석이 이번에는 경주 아펙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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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중친선 협조관계의 전통을 훌륭히 계승하고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내용의 답전을 보냈다.
노동신문은 17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전날 이런 내용이 담긴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10월의 명절을 계기로 우리 당과 인민에 대한 총서기 동지와 중국 당과 인민의 각별한 친선의 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중국 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 위업을 실현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조중 친선관계의 활력있는 발전을 적극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수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나 대만 문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이익이 되는 방향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달 3일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참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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