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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긁혔다”…‘딸 결혼식’ 논란에 눈물 흘린 최민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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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박정훈, 21일 과방위 국감서
    “이해충돌 소지…자격 없어” 지적
    최민희 “피감기관에 청첩장 안 줘”


    매일경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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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딸의 결혼식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기업이나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1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제가 어제 최민희 위원장의 자녀 결혼식과 관련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었고, (최 위원장이) 국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딸 화환을 보내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는 걸 챙기지 못 한 게 자기 책임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정말 비겁한 변명”이라며 “제 생각에 혼주는 최 위원장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최 위원장이)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을 못 챙겼다’ 이렇게 나왔는데, 누가 보면 이순신 장군인 줄 알겠다. 공부하느라고 자식 일을 못 챙겼다고 할 정도니”라고 비꼬았다.

    매일경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 문자 폭로 사태와 관련 최민희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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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최 위원장은 국감 기간 중 자신의 딸 결혼식을 국회에서 열고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까지 넣어 논란이 일자 “양자 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게 축의금을 냈냐고 물으며 “최민희 위원장이 저 자리에 앉아서 국감을 진행하려면 피감기관과 관련 기관으로부터 축의금 받은 것을 다 토해내고 그 다음에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정훈 의원의 의도는 성공했고 제가 요즘 젊은이들 말로 긁혔다”며 “저는 기업이나 피감기관에게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 본인 계좌까지 못 넣게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딸은 고등학교 때 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너무 많은 매도를 당해 심리상담을 오래 받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그래서 관계가 엄마가 말하면 일방적으로 통하는 관계가 아니다. 모든 걸 독립적으로 본인이 하고, 가급적 떨어져서 지내고 싶어 하는 상태”라며 “특정 날짜를 의도적으로 선택한 게 아니라, (예약에 실패해) 날짜를 받을 수 없어 취소된 날짜(10월18일)를 배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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