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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케더헌 열풍에도 털썩…넷플릭스 예상밖 실적에 장외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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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지난 9월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관람객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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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2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11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8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115억1000만달러) 수준이지만 EPS는 시장 예상치(6.97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32억4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8.2%로 1년 전(29.6%)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2022년부터 이어진 브라질 세무당국과의 분쟁으로 6억1900만달러를 예상치 않게 지출하면서 이익률이 자체 전망치(31.5%)도 밑돌았다"며 "이 사안이 향후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3분기 '최고 콘텐츠'로 역대 최고 시청횟수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3억2500만뷰)와 '웬즈데이' 시즌2(1억1400만뷰),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3200만뷰)를 꼽았다.

    4분기 기대작으로는 역대 영어권 최고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최종 시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 한국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를 들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날 뉴욕증시 시장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한때 7%까지 떨어졌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6월30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1341.15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약세를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인기작에도 불구하고 구독자 시청 시간 정체와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의 잠재적 위협, 유튜브 등 무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점유율 확대 등이 넷플릭스 성장세를 위협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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