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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말인 오늘, 서울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김영민 기자, 지금도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조금 전 저녁 6시 34분부터 이곳 서울광장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6시 34분은요, 3년 전 참사 때 첫 119 신고가 들어왔던 바로 그 시각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보라색 점퍼를 입은 유가족들을 비롯해 함께 추모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는데요.
이들은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참사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기억하는 호명식을 시작으로 묵념과 추모사, 추모 공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행사는 유가족과 정부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추모 행사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추모 행사는 유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 그리고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정부와 유가족이 공식 행사에서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 윤석열 정부는 추모식이 정치적 행사가 될 수 있다며 참석을 거부해 왔습니다.
[앵커]
할로윈을 앞두고,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죠?
[기자]
오늘 낮 1시부터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인근에서 추모행사가 먼저 진행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참석하지 못했던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0여 명도 함께했는데요.
유족들은 이곳에서 헌화를 했고 포스트잇에 손 글씨를 써서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자녀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 외국인 유가족은 "동생이 이곳에서 숨졌다고 생각하니 믿을 수가 없다"고 하며 "다른 유가족들을 함께 보니 얼마나 큰 슬픔인지 알 것 같다"고도 전했습니다.
[앵커]
참사 당일인 29일에도 추모식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당일인 오는 29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추모식이 열립니다.
또 서울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황현우 이동현 영상편집 박인서]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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