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고 이어 일본(27~29일)과 한국(29~30일)을 순차 방문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여러 차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습니다.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전용기에서도 한국 방문 도중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트럼프의 적극적인 의지 표현에도 아직 북한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호응하는 움직임은 없는 상태여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아직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최 외무상이 현지시간 28일부터 이틀 동안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리는 유라시안 안보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일 북미 정상이 만난다면 북한 최고위급 외교 인사인 최 외무상이 비슷한 시기 러시아와 벨라루스 방문을 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 외무상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빠짐없이 참석한 북한의 손꼽히는 대미 협상 전문가로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깜짝' 북미 정상회동이 성사되는 과정에도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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