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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던 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특수부대를 시찰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던 이른바 폭풍 군단인데요. 미국과의 대화보단 사실상 북·러 관계에 무게를 둔 행보 아니냐하는 해석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인들의 훈련 모습을 참관합니다.
군인들은 맨몸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돌덩이를 격파하는 시범까지 선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1일, 조선인민군 11군단, 일명 '폭풍군단'을 직접 방문해 격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군을 이 부대처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군으로, 영웅 군대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의지이고 염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러·우 전쟁에도 파견했던 최정예 특수 부대를 방문해 군사 국가 면모를 대외적으로 과시한 겁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북·미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역할을 인정하고 또 미국과 북한이 대화해서 관계를 개선하면 남북 간의 관계도 개선할 길이 열리기 때문에…]
한·중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비핵화'가 의제로 논의됐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주변국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대화와 협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핵보유국 지위를 우선 달성하기 위한 모든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비핵화가 실현 불가능한 '개꿈'" 이라고 밝힌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특히 '폭풍 군단'이 러시아와의 혈맹의 상징인 만큼, 당분간 북·러 밀착 행보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저열하고 비열한 적수들로부터 주권을 사수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한국이나 미국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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