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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김정은 만남 무산되자 압박…'대북제재 카드' 꺼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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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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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첫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석탄을 수출하는 과정에 관여한 선박을 제재해달라고 유엔에 요청했습니다. 깜짝 회동 무산 뒤, 만남을 압박하는 카드란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3일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을 중국으로 운반한 제3국 선박 7척을 유엔 안보리 제재 목록에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석탄과 철광석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핵심 재원"이라며 "이번 제재는 이런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추진되는 첫 대북 제재입니다.

    특히 이번 대북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회동'이 무산된 직후 발표됐단 점에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경주 APEC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어요. 제가 너무 바빴으니까요. 하지만 김 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해서라면, 언제든 다시 올 겁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제재가 김 위원장을 향한 압박용 카드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미 봄부터 준비된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의 회담 무산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재안은 닷새간 이의 제기가 없으면 자동 확정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이 커 통과는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신하림]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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