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본부, 국감서 밝혀
국방정보본부는 또 “(북한이) 기존 위성 대비 해상도가 더 높은 정찰 위성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 아래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보인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에 대해서는 “다수의 대남 풍선 부양 예상 지역 10여 개소에서 인원 및 차량 활동 등이 지속해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개성공단과 관련해 국방정보본부는 “일부 북한이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경공업, 생활 필수품에 해당하는 공장들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
한편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저녁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지난해 10월 평양 무인기 침투 이후 “북한 주민들이 매우 동요하고 북한은 전쟁 준비 상태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외무성 중대 성명’에서 “한국은 지난 10월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 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켰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12일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로 “한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여정의 담화 이후 국군정보사령부와 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777사령부 등이 북한 주민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북한의 군사 당국뿐 아니라 주민 동요까지 있다”고 이승오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 그 이후 “(우리 군의) 아파치 헬기가 군사분계선상 근접 비행이라고 하는 통합 정보 작전을 실시했다”며 “추가적인 무인기 투입 작전을 최하 5회 이상 실시했다”고 했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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