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 타워 설계도 제공
7일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자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추가 수색에 필요한 시설물 구조가 담긴 보일러 타워 설계도를 확보해 소방청에 제공했다.
중수본은 7일 오후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공단 및 민간전문가 등과 기술지원회의를 열고, 소방청의 안전한 구조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논의했다.
매몰된 작업자 7명 중 7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이다. 2명은 사망 추정, 2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청이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기 위해선 안전을 확보한 후 구조 작업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붕괴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양 옆에 있는 4·6호기도 건물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거의 대부분 진행돼 있다. 이에 진동 등에 의해서도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다.
중수본은 소방청이 안전한 구조활동을 전개하도록 기술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망 소식이 이어지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매몰자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소방청을 중심으로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안전보건공단에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통해 부상자와 사고 목격자에 대한 심리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구조를 해달라”며 “발전소 건설·해체 등 유사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실시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미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