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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대납 의혹 특검 출석···명태균씨와 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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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시장 후원자, 명태균측에 3300만원

    한국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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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8일 오전 특검에 출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에게 “여러가지 사실을 밝혀 공정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 시장을 소환했다.

    또 참고인 신분인 명태균씨도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검찰은 오 시장과 명씨 등에 대한 대질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3,300만원 상당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 시장 측은 김씨의 비용 지급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입실 전 취재진에 해당 의혹을 다룬 기사를 제시하며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기사다. 이것조차도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오 시장과 명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신문으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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