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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기존에 향후 3년간 3800억위안(약 74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 정부가 차기 5개년 계획에서 추진 중인 기술 자립 강화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우 CEO는 “세계는 인공지능 일반지능(AGI) 시대를 지나 초지능(ASI)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며 “알리바바는 산업 전반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풀스택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오픈소스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 ‘큐웬(Qwen)’은 누적 다운로드 6억회를 돌파해 세계 최대 오픈소스 생태계로 자리 잡았다. 또 오픈소스 AI 커뮤니티 ‘모델스코프’에는 2만3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돼 있으며 독립 개발자와 중소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중국 AI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35.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바이트댄스, 화웨이, 텐센트를 합친 수치보다 높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 티헤드는 최근 엔비디아의 H20 GPU와 성능이 비슷한 AI 칩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CCTV는 이 칩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을 우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국이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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