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5 부산청년 글로벌 취업박람회가 청년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일본, 호주 등 9개국 34개 기업이 참여해 부산 청년 인재 28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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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9만명 넘게 증가한 가운데 청년층 고용부진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들어 지난 5월(24만5천명)과 9월(31만2천명)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명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살 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33만4천명, 30대에서 8만명 증가했다. 20대(-15만3천명), 40대(-3만8천명), 50대(-1만9천명)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청년층(15∼29살)에서는 16만3천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만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명), 도매 및 소매업(4만6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017년 11월(4만6천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농림어업(-12만4천명), 건설업(-12만3천명), 제조업(-5만1천명) 등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18개월, 제조업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15살 이상 고용률은 63.4%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살 고용률은 70.1%였다. 15살 이상 고용률과 15∼64살 고용률 모두 10월 기준 통계 작성(1982년) 이래 가장 높았다.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8개월째 하락세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천명 증가했다. 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5천명 늘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0만9천명으로 9천명 줄었지만, 30대에서는 2만4천명 증가한 33만4천명으로 10월 기준 통계 작성(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고용률이나 경제활동인구 수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비경제활동 인구 중 육아·가사를 이유로 꼽는 경우가 줄면서 ‘쉬었음’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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